○ 대전광역시는 겨울철 유독 증가하는 계절용 난방기기의 화재사고에 대비해 겨울철 일반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열기(전기히터, 전기장판)에 대한 화재 위험성 실험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 시에 따르면 전기 히터 전면부에 가연물이 접촉되거나 덥혀진 때는 최소 5분후 연기가 발생하였고 전도스위치가 고장 난 상태에서는 2분 내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또 전기장판의 온도조절기가 충격 등으로 고장 난 경우 30분후 200℃까지 온도가 올라 화재위험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전기히터의 경우 가연물을 전기 히터로부터 10㎝ 이격과 접촉 그리고 덮은 경우로 구분하여 온도분포 및 화재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10㎝ 이격 시 보호망의 온도는 약 60℃까지 온도가 상승하였으나 가연물(와이셔츠)은 60분이 경과하여도 연소되지 않았다.

○ 또 접촉 시에는 30분경과 후 가연물에 연기가 발생하면서 눌어붙어 탄화되었고, 가연물을 덮은 경우는 5분 후부터 소량의 연기가 발생하면서 42분경과 후에는 480℃까지 급격히 상승하면서 화염이 발생하였다.

○ 전도(顚倒)스위치를 고정시킨 후 넘어뜨린 경우 2분이 채 되지 않아 가연물에 연기가 발생하고 곧바로 화염이 분출되었다.

○ 전기장판은 비닐전기장판 아래위로 이불을 깔고 덮은 형태에서 30분경과 후 약 200℃, 60분경과 후에는 약 240℃까지 상승하면서 심하게 탄화되었다.

○ 시 소방본부는 금년 10월말까지 겨울철 난방기기 관련화재는 13건으로 1억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 실제로 금년 2월 대덕구 오정동 공장건물 사무실에서 장시간 사용한 전기히터 복사열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어 5천9백여만원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10월에는 서구 둔산동 아파트에서 선풍기형 전기히터를 사용하다가 이불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였다.

○ 정희만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히터, 전기장판, 난로 등은 부재중일 때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완전히 꺼 두어야 하고, 플러그의 파손 및 코드선 피복 손상여부, 온도 조절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또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는 접혀지거나 의자 등으로 일정부분만 압력이 가해질 경우, 그 부분이 과열돼 전기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중에 접혀지거나 무거운 물질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며 주의사항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