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진시장 후보자 2차 간담회가 단일화 안건을 놓고 시작부터 삐그덕 거려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후유증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었음을 간파한 한국당 당협으로서는 내년 6.13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가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한국당 당진당협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완, 이하 당협)는 지난 22일 당협 사무실에서 시장 출마 후보자 2차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언론에 거론되는 6명의 후보자 중 이용호 도의원과 오성환 전 경제산업국장이 참석했다.

  특히 김석붕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 가서 입장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후 회의에는 참석을 하지 않았고 이철환 전 시장은 출타 중으로 우편물을 받지 못해 위원장에게 전권 위임 통보했다.

  그 외 이재광 시의원과 이종현 전 도의원은 우편물은 수령했으나 참석을 안해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날 당협은 6명 중 2명의 참석자와 불참의사를 전달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간담회에는 불참한 김석붕 후보, 전권을 위임한 이철환 전 시장을 단일화 후보에 포함한다고 결정했다.

  이날 입장문을 전달한 김석붕 후보는 “중앙당 방침과 규정이 결정된 후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당협위원장이 후보자 단일화를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단일화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당협은 1차 간담회 때 합의한 5개 항목대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며 2차 간담회에서 추가 합의한 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는 당협 공식 의사결정 기구인 당협 운영위원으로 구성하고 합의결과는 직간접으로 참여한 4명의 후보에게 통보하며 단일화 대상 후보자가 소용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