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보건소가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5,455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만 해놓고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 단속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다.
당진시가 관리하는 금연구역은 위반자에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는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금연구역 4,888곳과 과태료 3만 원을 부과하는 당진시 조례에 의해 지정한 금연구역 567곳 등 모두 5,455곳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2018년 12월 31일자로 유치원 36곳과 어린이집 152곳 등 188곳의 시설 경계에서 10m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 당진시가 관리하는 금연구역은 모두 6,182곳으로 늘어났다.
당진시가 금연구역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정하면서 그에 따른 단속 인력 충원 등 관리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당진읍 소재 도시공원인 남산공원의 경우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매일 아침 공원에 올라가 보면 벤치가 있는 근처 곳곳에 담배꽁초가 흩어져 있는 등 공원 곳곳에서 흡연행위가 자행되고 있으나 최근 3년 간 단 한 차례도 단속이나 계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진시의 금연구역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인해 공원뿐 만 아니라 여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가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시민들도 간접흡연 피해로 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시중에서는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가 타인에게 입히는 간접흡연 폐해가 심각한데도 위반자에 대한 단속을 게을리 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따가운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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