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봄날' 올까?
 

▲고현정     © 국부석

탤런트 고현정씨의 컴백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당진군의 난지도를 지목하고 양해각서까지 주고 받은 지가 이미 두 달 가까이 되고 있으나 제작사 측은 이미 제주도와 강원도 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등 당진으로의 드라마 촬영 유치가 난항을 겪고있다.
 
제작사의 말에 따르면 예정지였던 난지도에서의 촬영은 배경에 현대적 건물(도비도 휴양시설, 당진화력의 대형 굴뚝 등)이 잡히는 등의 사유로 드라마 진행상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아 실현될 가능성이 적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당진이 제주나 강원보다 접근성이 좋아 제작에 도움이 되는 면이 많다"며 특히 "왜목과 석문 갈대밭은 드라마의 줄거리에 쓰일 수 있을만한 적합한 장소"라고 밝히고 또 다른 장면에 필요한 장소를 구체적으로 찾아보는 중 이라고 말해 당진에서의 촬영진행에 커다란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관심있는 군민들은 당진군이 드라마 촬영 유치와 관련해 양해각서를 교환한지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분명하고도 가시적인 계약조차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것은 문화컨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기획경영팀'이 '투자유치' 측면에서 드라마유치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는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드라마에 의한 명소만들기는 관광촉진과 지역 인지도 상승에 그 파급효과가 대단한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그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드라마나 영화 등의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상황이다.

당진군도 봄날의 제작사에 상당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더욱 적극적인 협상자세로 촬영을 유치 해 드라마를 통한 인지도 제고와 명소부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관심있는 이들은 주문하고있다.
 
드라마 봄날은 지난 주말(8일, 9일) 첫회와 2회가 방영됐으며 평균시청율 27%를 웃돌며 각종 인터넷싸이트에 시청소감이 대량으로 올라오는 등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